영화 반도, 절망 속에서도 인간다움을 향한 마지막 질주
연상호 감독의 2020년작 반도는 부산행 이후 4년이 지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좀비로 폐허가 된 땅에서 생존자들이 벌이는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강동원, 이정현, 이레, 권해효, 김민재 등이 출연하며, 가족을 잃은 전직 군인 정석의 시선을 통해 절망 속에서도 인간의 본성을 묻는 서사를 펼친다. 빠른 전개, 압도적인 비주얼, 그리고 인간성 회복이라는 주제 의식이 결합된 반도는 한국형 좀비 장르의 스케일을 한층 확장시킨 작품이다. 부산행의 세계관을 확장한 재난 이후의 이야기반도는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 유니버스’의 두 번째 작품으로, 전편의 재난 그 이후를 다룬다. 좀비 바이러스가 대한민국 전역을 휩쓴 지 4년, 이제 국가는 완전히 붕괴되었고 생존자들은 외부로 탈출하거나 고립된 채 각자의 방식으..
2025.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