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의 시작을 알린 대작 영화
2009년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는 한국 영화사에서 본격적인 재난 블록버스터 장르를 개척한 작품으로 기록된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초대형 쓰나미가 몰려오며 벌어지는 참혹한 상황과,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참여하여 인간 군상의 다양한 모습과 감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단순한 시각적 재난 묘사에 그치지 않고 가족, 사랑, 희생이라는 휴머니즘을 중심에 둔 이 영화는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사에 새로운 장르적 가능성을 열었다. 재난 블록버스터의 탄생 배경해운대는 한국 영화계에서 새로운 도전을 감행한 작품이었다. 이전까지 한국 영화는 멜로, 범죄, 사극 등 장르적 성취를 이뤄왔으나, 할리우드식 대..
2025. 9. 15.